책읽기를게임같이
(영생) 태도의차이-11 본문
우리들은 한 번쯤은 ‘영생’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공상 과학에 불가할지는 모르지만 많은 방법들을 과학자들이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냉동인간’을 오늘 이야기 할 것이다.
‘내가 돌아오면, 스키를 타고 싶군.’ 2011년 7월 23일 미시건 주 클린턴 타운십 자신의 집에서 물리학자 로버트 에틴거가 마지막 말을 마치고 숨을 거뒀다. 그는 냉동인간을 연구 했으며, 그는 앞으로 이루어질 의료과학에 많은 기여를 한 인물이다. 만약에 그가 없었더라면 냉동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몇 십 년 뒤에 나올지 몰랐을 것이다.
로버트 에틴거는 94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그의 시신은 땅속에 묻지도, 불에 태운 뒤 강물에 뿌려지지도 않는다. 먼저 얼음 통에 들어간 뒤 혈액이 빠져나가고 동맥 속에 부동액이 주입되면 그의 몸은 섭씨 영하 196도의 액화질소 속에서 보관된다. 현대 과학이 냉동 인간을 해동해 다시 정상적인 형태로 부활시킬 때, 의학이 모든 형태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때, 그는 자신의 옆에 보관된 어머니 그리고 두 아내와 함께 깨어날 것이다. 그것이 그가 태동시켜 평생을 바쳐온 ‘냉동 인간’ 연구다. 지금도 냉동 인간 프로젝트는 미완의 상태다 에틴거의 생각만큼 과학 발전의 속도는 빠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연구했다. 흔히들 알고 있는 해병대의 주된 정신, ‘안되면 될 때까지 해라!’을 가지고 연구에 몰두 했던 것이다. 그결과 그의 연구는 하나의 비즈니스로 성장해 그가 만든 냉동보존연구소에는 105구의 시신이 부활을 기다리고 있으며 전 세계 냉동 보존 업체들의 대기자 명단에 200여 명의 사람들이 사후 냉동 보존을 위해 이름을 올렸다. 에틴거가 1962년에 쓴 책 ‘영생에 대한 전망’ 역시 수많은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미래 기술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다. 한 목표를 바라보며 달려온 에틴거의 인생은 외로웠을 것이다. 이 책의 작가는 에틴거를 인터뷰한 마지막 기자, 어쩌면 마지막 방문자였을지도 모른다. 그를 만난 건 에틴거가 세상을 떠나기 두달 전부터였다. 그의 집은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1시간 넘게 달려야 하는 한적한 교외에 있었다. 당시 미국은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100여 명에 달할 때였다. 한낮에도 밤 같은 디트로이트 하늘에 천둥 번개가 요란했고, 쏟아지는 빗물이 순식간에 자동차 바퀴를 삼켰다. 그의 집에는 강아지 두 마리가 있었고 낮에는 간병 도우미가 식사를 돕고 말동무가 돼줬다.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한다. “늙었음에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참된 축복이자, 인간으로써 최고의 행복이다.”라고 말이다. 로버트는 늙어서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고, 건강이 안좋아져도 그는 그의 일을 묵묵히 했다.
늙어서 가만히 있어야만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생각한다. “저분들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남들에게 칭찬받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이 시대에 건강약품이 발전하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발전했으니, 그 사람들 역시 곧 무언가를 하고 싶어질 것이다.
'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훈족) 하룻 밤에 읽는 한국사-1 (0) | 2016.09.09 |
---|---|
(영생) 태도의 차이-12 (0) | 2016.09.08 |
(꿈) 태도의 차이-10 (0) | 2016.09.06 |
(연단) 태도의 차이-9 (0) | 2016.09.05 |
(역행) 태도의 차이-8 (0) | 2016.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