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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t Piano Hamony-13

MasterJo 2016. 10. 21. 10:35

문설하: !

(저벅저벅)

: 꽤 많이 어두워졌네.. 집까지 데려다 줄게 가자.

문설하: 그럴 필요는 없는데..

: 많이 어두워진 마당에 여자애보고 혼자 집에 가라고? 안돼.

문설하: ...고마워..

 

우리는 꽤 먼 거리를 걸어 가야했다. 가는 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았지만 뭐..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 생각 없었다.

 

: 도착했다. 그럼 내일 봐.

문설하: ..

서윤한: ~ 서진이 큭큭

: 뭐야? 서윤한 네가 왜 여기있어?

서윤한: 학교에 두고 온 것이 있어서 가지러 갔다가 우..히 너희 두 명이 학교에서 나오는 것을 봤지. 그래서 호기심에 한 번 따라와봤지. 그림 좋던데? 캬캬캬캬

: 으이그.. 됐고 내일 이상한 소문만 만들지마.

서윤한: 나만 따라온거 아닌데? 뒤에 남학생들 몇 명 더 있어.

: 뭐어?

서윤한: 이상한 소문은 내가 아니라 저 녀석들이 만들어낼 것 같은데? 내일 반 분위기가 꽤나 볼 만 하겠는데? 팝콘 준비 해야되겠다.

: (... 골아프게 됐네..)

문설하: 서진아 아빠가 고맙다고 저녁 먹고가래.

: ..? 난 괜찮아.

문설하: 그러지 말고 먹고가~

: 으음.. 그럼 조금만 있다가 들어갈게. 윤한이랑 할 이야기가 좀 있어서.

문설하: !

서윤한: 야 근데 설하하고 너랑 성은 같지 않냐? 혹시 먼 친척아니야?

: 아니야 아까오면서 이야기 하다가 그 이야기도 했는데, 아니더라고

서윤한: 오 그럼 한 번 잘해봐. 캬캬

: 됐어, 생각없어.

서윤한: 뭐 네가 그렇지 뭐.

문설하: 준비 다 됐어, 들어와~

: , 윤한아 낼 봐.

서윤한: 어 그래

설하아버지: 이야 네가 우리 설하를 집까지 데려다 줬다구?

: ..

설하아버지: 고맙구나 안그래도 날이 어두워져도 안오길래 연락이라도 해보려고 했던 참인데,

: 아하하..

설하아버지: 아 맞다. 설하한테 이야기 들었는데 겨울방학동안 운동을 도와달라고 했지?

: .. 혹시 부담스러우시다면 굳이 안해주셔도되요

설하아버지: 아니아니 난 꼭 널 운동시키고 싶었다. 몸이 워낙에 말라서 남자답지 않아서..

: 네에..(.. 돌직구)

문설하: 아빠도 참! 애한테 그렇게 대놓고 돌직구를 던지시면 어떡해요!

: 아하하.. 괜찮아 그런 이야기 많이 들어서

설하아버지: 아 미안미안, 내가 실례를 좀 했군. 어쨌든 이번 겨울방학 동안 하는 운동은 제법 쎌테니깐 각오 단단히 하고 와라.

: !

설하아버지: 대답은 씩씩해서 좋네, 문설하.. 문서진.. 어떻게 성은 같은 애들끼리 만났는지는 나도 참 의문이지만 아쉽게도 우리랑 같은 가문은 아니구나.

문설하: .. 요즘 성 같은 애들 흔한데 뭐

설하아버지; .. 뭐 그런가? 아무쪼록 설하가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게 도와주렴, 어릴 때부터 낮을 많이 가려서 친구가 별로 없었거든,

: .. 알겠습니다. 전 이만 가볼게요 시간이 많이 늦어서 식사는 맛있었습니다.

설하아버지; 그래 잘가라. 다음에도 친구들이랑 놀러오거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