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독서) 독서=미래

MasterJo 2016. 11. 7. 18:21

책을 읽는다는 것은 세상이라는 지식의 강을 건너는 것이다. 그 강은 너무나도 깊어서 함부로 헤엄쳐서는 안 될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의 호기심은 언제나 상상이상으로 우리들을 자극한다.

 

지식이라는 강의 깊숙한 곳에는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책을 처음 접한 사람부터 꽤 오랜 시간을 읽은 사람들까지 말이다. 책과 책 사이를 넘나들다 보면 이제 슬슬 책의 핵심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 핵심을 잘 공략 할 수 있다면 더욱 재미있고 깊은 독서를 할 수 있다.

 

3000시간 이상 책을 읽은 중급 독서가들의 가장 큰 특징은 책과 책을 넘나들면서 최대한 많은 책을 섭렵한다는 것이다. 즉 제대로 된 다독을 하면서 방대한 책을 먹어치울 수 있다. 3000시간 이상의 독서 경험자들은 스키의 중급자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어느 수준 이상으로 스키를 탈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 슬로프를 넘나들고 스키장을 옮겨가면서 다른 성격의 스키 코스를 맛보고 싶어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3000시간 이상의 독서 경험을 갖게 되면 다양한 책들을 맛보고 싶어진다. 바로 이때 독서사 세상에서 가장 기쁘고 즐거운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독서 삼매경에 빠져든다. 이 시기에 적합한 방법이 책과 책을 넘나드는 독서법이다. 전혀 다른 내용의 책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읽는 것이다. 작가의 실제 경험도 이러했다고 한다. 독서 2년차가 되고 3000시간 이상의 독서 경험을 갖게 되면 독서에 대한 내공이 강화된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한 주에 아무리 못해도 1, 좀 무리를 하면 5권까지는 읽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3년 정도 하다 보면 하루에 2~3권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된다. 몸과 마음의 상태가 좋을 때는 하루에 5권까지도 큰 무리 없이 읽을 수 있게 된다. 이때가 바로 통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독서 경험이 6000~9000시간에 이르면 글자 하나하나를 읽기 않아도 내용을 다 이해하는 단계에 접어든다. 오히려 한 자의 글자를 읽어가는 것이 힘들게 된다. 이런 현상은 고급 수준에 이른 독서가들이 마주하는 매우 놀라운 경험이다. 그쯤이면 이미 읽었던 책들의 책장은 모두 너덜너덜해져 있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도 아직 이런 단계를 상상하면 정말 엄청난 기분이 들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남들이 한 글자 한 글자 씩 읽을 때 자기는 엄청난 속도로 책을 읽어 낼 수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우월감이 느껴질까?

 

괴테는 이렇게 말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한 발 더 먼저 미래를 살아보는 것이다.”라고 말이다. 우리들은 언제나 미래를 찾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런 미래는 바로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책 안에는 우리들의 미래가 있다. 그 미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다방면에서 노력해야 하고 분발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시라도 손에서 책을 떼어두지 말아야한다. 위대한 과학자, 위대한 작곡가, 위대한 수학자 모두 책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 우리들도 그들과 같이 되기 위해서는 책이라는 것을 좀 더 파헤쳐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