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특목고를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특목고의 학생들은 모두 못해도 인 서울 까지는 가능하다. 워낙에 학교 자체가 우수한 교육 시스템과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대한민국의 땅이 좁다고는 하지만 특목고를 노리는 학생들은 날이 가면 갈수록 더 많아지고 있다.
2006년 서울 지역 외국어고등학교 6곳과 과학고등하교 2곳을 졸업한 학생, 2344명 중 명문대 합격생 또는 외국 유학생은 전체의 87.6퍼센트인 2053명에 도달했다. 10명 중 9명이 국내 명문대에 합격하거나 외국 유학길에 오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점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목고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과 말들이 많이 오가긴 해도, 특목고 학생들이 대부분 명문대에 진학하거나 해외 유학을 간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우리나라의 입시 정책은 기본적으로 고등하교들 간의 편차를 인정하지 않아서 특목고 출신 학생들은 내신 성적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고입 준비를 앞군 가정에서는 특목고에 보내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일반고에 보내는 것이 좋은지를 놓고 갈등해왔다. 그러나 주요 대학들이 최근 대합 입시부터는 내신등급의 변별력을 줄이고 논술이나 심층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높이는 추세여서 내신 성적으로 인한 특목고 학생들의 불리한 조건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식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학별로 다양한 특별 전형과 특기자 전형을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특목고 학생을 선호하는 경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논술과 심층 면접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특목고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다. 공부를 잘해서 손해 볼 것은 절대로 없다는 것을 여기서 증명해준다. 특목고의 학습 환경은 매우 우수하다. 대개 10여 명 단위로 한 반을 구성하여 원어민 교사가 영어로 강의하거나, 원서를 교재로 쓰거나, 교내 영어 사용을 의무화하거나, 박사급 교사진이 포진하고 있다. 헬스장, 읍악실, 과학실, 실험실, 어학실, 시청각실, 도서관 등의 수준급 부대시설도 잘 갖추고 있으며 외국의 각종 신문, 잡지, 서적까지 풍부하게 비치하여 학생들의 학습 욕구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공부 환경을 조성한다. 일부 특목고는 조기졸업제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도전의식을 높이고 1년이라는 귀중한 시간까지 벌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일반 학생과 부모님들의 선입견과는 달리 특목고에 다니면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다. 사실 특목고 학생들은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사교육을 받을 시간 자체가 없다.
토머스 에디슨은 이렇게 말한다. “놀아라 나도 놀면서 배웠다. 보고 싶다면 봐라 나도 보면서 배웠다.”라고 말이다. 놀기를 반복하다 보면 그것도 언젠가는 따분해 진다. 그 순간에 공부를 하게 된다면 새로운 자극을 발견할 수 있고, 그 자극을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서 이 말의 가치는 달라진다.
물론 맨날 게임을 한다고 해서 공부를 하고 싶어 질리는 없다. 공부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의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면 손에 언젠가는 반드시 문제집을 붙잡고 공부할 날이 온다. 나는 보는 것 역시 공부라고 생각하고, 노는 것 역시 공부라고 생각한다. 노는 것도 어떻게 놀지를 고민해야 재밌게 놀 수 있고, 보는 것은 어떻게 해야 더 새롭게 볼 수 있는지 생각한다면 역시 공부라고 생각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