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st Piano Hamony-24
(다음 날 아침)
나: 후아암.. 잘잤다.. 지금 몇 시지?
시계를 보았을 때는 이미 8시가 넘어있었다. 내 눈을 의심하고 경악을 했지만 이미 8시가 넘어버린 입장에서 자동차 정도의 스피드로 달리지 않는다면 지각이라는 것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옷도 대충 입고 내 생에 처음 내보는 스피드로 달렸다.
서윤한: 이야~ 우리 지각생 이제야 왔네, 담임선생님이 너 오면 교무실로 오라고 전해달래
나: (아...꽃 됐다.)
김서련: 빨리 갔다 와 이제 곧 수업 시작해
나: 알았어...
문설하: 엇... 안녕 서진아? 어제는 잘 잤어?
나: 어?..아...응 잘잤지...
문설하: 그래 오늘 같이 가고 싶었는데.. 문을 계속 두드려도 반응이 없길래.. 그냥 혼자왔어..
나: 미안... 눈 떠보니깐 이미 8시가 넘어서...
문설하: 그래.. 아참 너 교무실 가봐야 되지 않아?
나: 아 맞다... 미안 금방 다녀올게
그 후에 나는 담임선생님에게 요즘 성적이 조금 떨어진 것과 계속 지각을 하게 되는 것에 대해서 엄청나게 혼났다. 아마도 수업시간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까지 혼났던 것 같다.
나: 으.. 기운빠져..
문설하: 괜찮아?
나: 응...
(툭)
나: (뭐지? 접힌 종이? 누가 보냈지?)
김서련: (손 동작으로 펴보라고 신호보내는 중)
나: (흠... 뭐가 적혀있나?)
김서련: “야 사진(주인공 별명) 이따가 학교 끝나고 치킨 먹으러 갈꺼니깐 준비해놔”
나: (우리 집이 무슨 치킨 집이냐.. 에휴 그래도 몇 없는 친구니깐 한 번 사주지 뭐..)
(사각사각) (휙) (툭)
김서련: (답장이 왔다!)
나: “알았다.. 내가 사는거냐?”
김서련: (뭐야 이젠 자기가 사는 걸로 알고 있네.. 그래도 매번 얻어먹기는 좀 그렇지?)
(사각사각) (휙) (툭)
나: (어디보자..)
김서련: “됐어 내가 살게 기분이다.”
나: (얘가 왠일이지?)
(사각사각) (휙) (툭)
담임선생님: 너희들 뭐하냐? 여기가 니들 ㅋ톡방 인 줄 알어? 메시지 주고받게? 둘 다 복도에 나가있어!
나: (칫..) 네..
김서련: 아.. 걸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