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투자) 사람을 위한 투자는 꼭 필요하다.

MasterJo 2016. 12. 14. 15:36

산업혁명과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자본가들은 큰돈을 벌었고 유럽과 미국은 부자가 됐다, 그러나 더 가난해진 사람도 있었다. 그 사람들은 바로 노동자들이다. 오늘날에는 정부가 노동자들의 권리를 많이 보호해주고 있지만 19세기까지만 해도 그런 것들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노동자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모여서 집회를 할 수 있는 자유도 없었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영국이라고 해서 별다른 것은 없었다. 1799년 영국 정부는 단결금지법이란 걸 만들어서 노동자들이 단체로 조직하거나 시위 또는 파업하는 걸 막았다. 노동자들의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

 

공장주나 자본가들은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었지만 노동자들은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펴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노동자들은 점점 더 비참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산업이 발달할수록 더 많은 기계가 공장에 설치됐고, 그때마다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어야만 했다. 정부는 여전히 자본가와 공장주만 보호했다. 유럽 대륙에서 나폴레옹이 정복전쟁을 벌이고 있던 1812년 영국의 여러 공장에서 기계들이 파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노동자들이 참아왔던 분노를 폭발시킨 것이다. 이 기계파괴운동은 단순히 노동자 몇몇이서 기계를 부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발을 틈타 움직이면서 이 공장 저공장 돌아다니면서 기계를 파괴한 것이다. 그러나 기계를 부순다고 해서 자본주의 체제가 멈추거나 무너지지는 않았다. 노동자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노동조합이 바로 그것이다. 노동조합이 만들어지면서 노동운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노동조합들은 노동시간을 줄이고 임금을 인상하라고 정부와 공장주, 자본가에게 요구했다. 정부와 자본가는 처음에는 무시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노동조합이 투쟁에 동참하자 정부와 자본가도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1824년 마침내 단결금지법이 폐지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노동조합이 완전히 법적으로 인정된 단체는 아니었다. 1867년에 가서야 오스트리아가 가장 먼저 노조(노동조합)를 법으로 인정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도 노조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보면 이제 갈등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아니다. 노동자와 정부, 자본가와의 싸움은 그 후에도 아주 오랫동안 계속됐다. 우리나라의 역사로만 보더라도 불과 10~20년 전인 20세기 후반까지 이 투쟁이 계속 됐었다. 때로는 노동자가, 때로는 자본가와 정부가 승리하면서 오늘날에 이른 것이다.

 

워렌 버핏은 이렇게 말한다. “돈이란 것은 욕심을 위해서 굴리면 언제가는 반드시 망하기 마련이고, 사람을 위해서 굴린다면 언제나 불어난다.”라고 말이다. 우리들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돈을 굴릴 때가 가장 많다. 하지만 투자가치가 많은 사람에게 하는 투자는 언젠가는 배가 되어서 돌아오게 되어있다.

 

사람을 위한 투자는 많이 해보지 않는다면 어떤 것이 가치 있는 것인지 모른다. 진품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실패가 있어야 한다. 투자는 한 번 실패했다고 해서 그만 둔다면 그 사람은 평생 성공하기 힘들다. 당시 노동자들을 위한 투자가 없었기에 자본가들은 자신의 이익만 불리다가 결국 망하고 말았다. 한 번 노동자가 되면 쉽게 나올 수 없었던 시절 사람을 위한 투자가 있었다면 노동자는 어쩌면 대중적인 직업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