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 새로운 천년의 시작, 밀레니엄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이라는 거센 바람이 휩쓸고 간 잔해를 청소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들은 그때 했던 불꽃축제를 했던 것을 기억하자. 다시는 악몽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했던 불꽃축제인 만큼 전 세계 사람들이 간절했을 것이다.
2000년 1월 1일 0시 전 세계는 새 밀레니엄을 축하하는 불꽃축제를 보면서 환호했다. 다시는 세계대전 때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혹은 이념 대립으로 동족끼리 전쟁을 벌이는 일이 없기를, 민족 대립으로 학살극이 연출되지 않기를 빌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었고, 테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불꽃축제를 보며 경제가 더욱 활발하게 꽃 피우기를 빌기도 했다. 그러나 채 10년도 지나지 않은 2008년 중반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세계로 확산되었다. 어떤 전분가들은 “세계대공황이 올 수도 있다”며 경고했다. 그러나 어두운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과학의 발달로 인류의 수명은 멀지 않아 100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각종 난치병의 치료법도 곧 개발될 것이란 희망적인 관측도 많았다. 앞으로 우리 인류는 어떤 길을 가게 될까? 이 질문을 각자 자신에게 던져보자 그게 어쩌면 과의 역사, 현재의 역사, 미래의 역사를 열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1995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경제기구가 탄생했다. 바로 세계부역기구가 출범한 것이다. WTO는 국가 간 무역에서 규제가 되는 것들을 없애 세계 무역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자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WTo 출범을 모든 사람들이 반긴 것은 아니다 강대국들이 자기나라의 이익을 위해 WTO,를 악용할 거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꽤 많았다. 이 WTO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보자,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의 경제정책을 자세히 살펴보면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국은 유럽 국가들의 경제 위기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외국과 무역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방식을 ‘고립경제’라고 한다. 유럽에서도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럽 전체 국가들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 방식을 ‘블록경제’라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은 제1차 대전보다 더 화력이 강력한 무기들이 많았으므로 더 참담한 전쟁을 치러야만 했다. 세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유럽이나 미국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했다. 경제 문제를 다루는 여러 국제기구가 생겨났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이 대표적이다. 세계은행은 낮은 이자율로 돈을 빌려줘 전쟁 피해를 복구하고 경제발전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기구였고, 국제통화기금은 무역적자가 너무 큰 탓에 자기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까지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국가들을 지원하는 기구였다. 우리나라도 1997년 말 IMF의 도움을 받았었다는 사실이 있다. 그때를 ‘외환위기’라고 부른다.
역사학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인류가 하나로 힘을 모은 순간, 가장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일어난 불협화음은 아주 큰 또 하나의 문제거리를 만들 수도 있다.”라고 말이다. 서로가 서로를 돕기 위해서는 자기가 먼저 남을 도와야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도움을 바라는 것은 말그대로 양아치같은 심보다.
사람은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궁지에 몰려야 한다.’는 큰 리스크가 따르고, 자칫 잘못했다가는 손도 발도 못써보고 당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는 언제나 긴장해야하고 여러 방면에서 비상 대책을 준비해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