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계획)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마지막

MasterJo 2016. 7. 6. 15:56

언제나 한 명이서 해야 할 일을 2명이서하면 더 빨리 끝내고 쉴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진다. 두 명이서 할 일을 세 명이서, 네 명이서 하면 더 좋다. 하지만 조지나에게는 그런 신뢰가 있는 친구가 없다.

 

루앤은 조지나가 자동차에서 산다는 사실을 안 후로 조지나를 점점 더 멀리하고 있다. 아무래도 루앤은 그대 본 것을 엄마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싶다. 며칠 동안 고민한 끝에 토비에게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비밀 꼭 지켜야해라고 못 박듯이 말하고는 뒷좌석 창문으로 흘깃 밖을 내다본 다음, 토비와 머리 위로 비치타월을 뒤집어썼다.

 

엄마는 일하러 나갔고, 조지나와 토비는 버스 정류장으로 갈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토비는 타월 밑 어둠 속에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비밀 꼭 지킬게.” 토비에게 조지나의 계획을 말해주는 건 꽤나 위험한 짓이었다. 하지만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자신이 계획한 프로젝트는 최소 두 명이서 활약해야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토비에게 학교 끝나면 무조건 조지나 옆에 붙어있으라고 일러둔 상태였기 때문에 토비는 조지나의 옆을 떠날 수 없었다. 조지나는 약간 뜸을 들여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토비는 그런 순간을 좋아했다. 녀석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조지나를 열렬하게 바라보았다. 그 애의 입에서 참치 통조림 냄새가 났다. 갑자기 같이 타월을 뒤집어쓴게 후회스러웠다. 마침내 조지나가 입을 열었다. “우린 개를 훔칠거야. 어때 내 계획이?” 조지나는 씨익 웃고 토비가 끝내준다.”며 박수를 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토비는 바보처럼 입을 벌린 채 조지나를 멍하게 바라봤다. 조지나는 토비의 참치 통조림 냄새에 못이겨서 비치타월을 홱 젖혀버렸다. 녀석은 미씸쩍은 눈초리로 조지나를 쏘아보다가. “어떻게?”라고 큰소리로 물었다. “여긴 개수대도 없는데?”그 애는 보란 듯이 두 팔로 차 안을 휘저었다. “아이스박스 안의 물을 쓰면 되잖아.” “말도 안 돼, 더러워.” “뭐 어쨌든 그런데 우리가 왜 개를 훔칠 건지 알고 싶지 않아?” 토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두 눈을 향해 달려드는 기름진 머리카락 덩어리를 위로 쓸어 올렸다. 토비의 머리카락은 엄마처럼 죽죽 뻗은 구릿빛 직모였다. 하지만 조지나의 머리카락은 조지나가 싫어하는 까만색 곱슬머리, 아빠를 미워할 만한 또 하나의 이유인 샘이다. 조지나는 토비와 그 후 여러 가지 계획을 나누고 훔칠 강아지에 대해서 사전 조사를 다녔다.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사람이 사람 마음을 훔치는데에 능숙하지 못한 이유는 당신이 사람이기 때문이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봐라 사람 마음을 훔치려고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몰려든다.” 강아지는 과거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과 함께해왔었다. 어저면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은 강아지가 1위일 것이다.

 

가난은 누구나 쉽게 무너져 버리기 쉽다. 하지만 그래도 이겨낸 사람들이 몇몇 있으며 찾아만 본다면 어떻게 일어섰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쓰러져도 일어나고 맞아도 바로 서고 고통스러워도 안아픈 척 버티는 것이 책을 읽으면서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