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자녀들의 유년기에 부모들이 더욱 더 신중해야 하는 이유

MasterJo 2018. 10. 17. 17:39

사람이 생각하는 것대로 움직이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그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들은 그 사람의 인생을 그대로 고스란히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그 이유는 모두 그 사람의 유년기에 있다.

 

우리는 모두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성장하기를 반복했다. 그 성장은 누군가에게는 독이 되기도 했고, 누군가에게는 더 없이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유년기의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그저 밖에 나가서 놀고 싶을 뿐이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을 뿐이란 말이다.

 

우리가 태어나고 나서 돌잔치를 치루고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 5살이 되어 유치원에 간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입학하는 시기는 아이들이 자신이 받는 교육을 흡수할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시에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작은 사회를 경험하기도 한다. 유치원이 끝나면 아이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매일 이 순간에 아이들의 인생이 혹은 그 아이가 걸어갈 길이 바뀌기 시작한다. 집에 돌아가서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보다 더 많이 흡수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어떤 것이 교육이고 어떤 것이 악행인지를 모른다. 그래서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것을 교육으로 인식하고 모조리 흡수한다. 그리고 자극 받는다. 여기까지는 일반 부모들도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인간은 학습하는 존재로만 알고 있다. 이것은 50점의 답안지에 불과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간은 학습하는 동시에 진화하는 동물이다. 유치원에서는 책으로 약간의 국어와 산수를 알려주지만 집에서는 더 간단하고 명확하게 아이에게 행동으로 보여준다. 행동이 곧 답이라는 생각이 아이에 머릿속에 자리 잡게 되면 아이는 다음 날 자신이 본 것을 유치원과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그대로 따라한다. 우리는 어렴풋이 이것을 알고 있다. 왜냐고 되묻는다면 우리도 그런 적이 있기 때문이다. 어릴 때 우리는 말투부터 행동, 심지어는 정신적인 부분까지 모두 우리들의 부모님을 닮아간다. 사춘기를 지나는 과정에서 그 것을 발전시켜 우리들의 것으로 바꿔놓는 것이다. 여기서 잘못된 것을 개선할지, 혹은 더 악화시킬지가 결정되고 그 아이의 본질이 명확하게 자리 잡기 시작한다.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부모님과 닮았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외면해서 덮어둔다.” 라고 말이다. 우리는 그것을 외면할 필요가 없다. 사춘기가 지나면 저절로 자연스럽게 이미 우리들만의 것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이 배워가겠지만 유년기에 좋지 못한 경험을 하는 아이들이 제일 걱정된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주제 넘는 짓일지는 몰라도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서 충분히 조금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