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 1번째:책임감과 죄책감

MasterJo 2018. 10. 25. 19:11

사람은 무언가를 과도하게 하면 역효과가 일어난다.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몸에 알이 베기고 근육통이 생기고,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스트레스성 위염이 생긴다. 과도한 부모의 보호 역시 아이들에게 역효과를 일으킨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학교란 정말 필수라는 단어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계급과 무리가 나뉘어지고 아이들은 그 가운데서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몸소 경험한다. 아이가 성장 할수록 부모들의 보호는 점점 옅어지기 마련인데 요즘은 너무 아이들을 과보호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먼저 인성의 문제이다. 아이가 아무리 잘못을 해도 부모가 커버해준다면 아이는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 조금도 죄책감과 책임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책임 없는 인간이 얼마나 좋지 않은 사람으로 성장했는지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조선시대 후반기 민씨 일가와 세도가들이 과연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 책임감과 죄책감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아이들을 향한 부모의 과보호 역시 이것과 같다. 아이들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결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 할 수 없다. 아무리 큰 사고를 쳐도 부모님들이 해결해준다면 그저 그것이 당연한 줄로만 알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사춘기까지 오게 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늘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뿌리 역시 여기에 존재한다. 아이들이 책임감과 죄책감을 잊은 채 다른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갈취해도 부모님들이 커버해주기 때문이다. 잘못을 했으면 혼나고 매를 맞아야하는 것이 정상이다. 물론 이것 역시 과하면 좋지 않다. 자녀교육이라는 것은 늘 중간을 유지해야만 한다. 훈계가 과해질수록 아이들은 사춘기가 올 때 그동안 교육했던 책임감과 죄책감은 모조리 외면하고 더 막무가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남을 향해서 폭력을 행사할지는 아이의 성격에 따라서 다르지만 과보호를 했을 때와 그 때랑 별 다른 차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반항적인 생물이다. 인간의 역사는 늘 반항하고 저항하는 것들로 이루어졌다. 프랑스 혁명을 보아도 대강 알 수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당신이 자녀를 위한다면 적당한 훈계와 적당한 보호 중요하다는 것을 늘 명심하길 바란다.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아이들의 성품의 문제는 본인 스스로 결정해야할 문제이다. 부모는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최소한의 보호와 적당한 훈계만 해야 한다. 여기서 부모들은 최소한의 보호가 무엇인지 진중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라고 말이다. 아이를 꾸짖는 것은 부모의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부모는 어느 정도의 훈계가 적당한지 늘 고민해야 한다.

 

인간은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갓난아이가 옹알이를 한다고 해서 수 일 내로 말을 유창하게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죄책감과 책임감 역시 이와같다고 나는 생각한다. 알려주어야만 한다. 알려주지 않고서 아이가 스스로 하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격한 역효과로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