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신화)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2

MasterJo 2016. 9. 12. 16:30

각 나라마다 신화가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신화가 실제라는 근거는 없으며 신이 존재하는지도 의문인 지금, 사람들은 그저 하나의 이야기로만 여긴다.; 우리가 역사를 알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문제를 거쳐가야한다.

 

우리 한반도의 최초의 나라는 단군조선이다. 단군왕검이 세웠다고 해서 그의 이름을 딴 나라인데 우리가 모두 알다시피 환웅이 여자가 된 곰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그 이름이 단군왕검이다, 그 단군왕검이 단군조선을 세웠고, 이는 역사에도 기록되어있다.

 

신화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러나 신화는 당대의 진실을 담고 있는 또다른 역사기록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단군신화에 숨어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이것을 알기위해서는 일단 단군신화의 이야기를 알아야한다. 그의 신화는 이렇다.“환인의 아들 환웅이 천하에 뜻을 두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자했다. 이 뜻을 알고 환인은 천부인 세 개를 주어 세상을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은 자신을 따르는 3,000의 무리와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태백산(묘향산) 꼭대기의 신단수로 내려왔다. 그는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관하고 인간의 360가지 일을 맡아서 세상을 교화시켰다. 그러던 어느날 곰과 호랑이가 환웅에게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환웅은 쑥 한심지와 마늘 스무 개를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사람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마침내 100일 후 곰만이 약속을 지켜 여자가 되었다. 환웅은 여자가 된 곰과 결혼해 단군왕검을 낳았으며 단국왕검은 조선을 건국하고 평양성을 수도로 삼아 1,500년 동안 다스렸다. 그후 주의 무왕이 은나라 사람 기자를 조선의 왕으로 책봉하자, 단군은 장당경으로 옮겼다가 후에 아사달에 돌아와 산신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삼국유사가 전하는 단군신화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과연 이 안에는 어떤 사실들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먼저 환웅에 대해 알아보자 환웅은 하늘에서 내려온 인물로 표현되는데, 이는 우월한 문화를 가진 타 지역 이주민임을 나타낸다. 반면 웅녀는 태백산지역의 토착민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대신화에서는 이주민은 남자와 하늘, 토착민은 여자와 땅으로 전형화 되어 있다. 그런데 인간이 되는 데 실패한 호랑이는 어떻게 봐야할까? 이는 호랑이를 신으로 섬기던 부족이 새롭게 진출해온 이주민세력에게 저항하다 패퇴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원래 호랑이는 육식동물이기에 고기를 안먹고는 살 수 없으며, 얼마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갔다. 환웅이 3000명의 무리와 함께 데려온 우사, 운사, 풍백은 비, 바람, 구름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지금까지의 모든 신들에 대한 것들을 하나로 묶어보면 이와 같은 공통점이 있다. “신이 하늘에서 내려와 땅에 발을 붙이고, 언제나 자기보다 더 높은 이가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가득하다.”라는 걸 말이다. 매우 쉽게 찾을 수 있다. 부처든 예수든 환웅이든 이 공통점은 모두 같다.

 

모든 신화는 한 번쯤은 공통점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 사람마다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모든 신들은 하나씩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신화가 바뀌지 않는 이상 달라질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