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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인간의 불완전

MasterJo 2018. 5. 1. 15:52

시간은 무언가에 막히지 않고 흘러간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살아가는 끊임없이 늙어간다. 세월이란 야속하다. 우리가 어물쩡 살아가다가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 현실을 욕하고싶은 우리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는다.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어도 죽을 때는 순서가 없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반드시 알아차리는 진리 중 하나이다. 인간의 몸은 시간에 의해서 부식되고 심장이 멈추는 순간 다시 오랜 시간을 거쳐서 인간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섭리이다. 절대로 깨질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18세기에서 현재까지 인간은 자기 자신이 완전하다는 듯 과학이라는 기술을 통해서 많은 진보를 이루었다. 그러나 인간이 절대로 깰 수 없는 관문이 하나있다. 바로 ‘영생’하는 것 영생이란 우리가 종교에서나 들을 법한 문제이다. 혹은 자신의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하나의 망상 정도로 생각된다. 많은 과학자들은 수많은 연구 끝에 결국 인간은 영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이 존재하는 이상 인간과 인간 사이에 분쟁이 일어날 것이고 그것이 소규모든 대규모든 결국 살인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결국은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우리 영원히 산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온 고통들을 영원히 받아야 한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인간은 살아만 있다면 그 어떤 생물과도 교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영원히 살게 된다면 남들, 혹은 다른 생물과 교류하는 것이 지겨워 그 교류 자체를 거부하는 일 역시 생기게 될 것이다. 인간은 불완전하다. 물속에서 숨을 쉴 수도 없고 불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무거운 바위에 깔리면 죽게 될 것이고 정작 중요한 순간에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할 때가 너무나도 많다. 인간이 정녕 완전하다면 왜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는가? 인간이 완전하다고 말하기엔 너무 모순되는 것들이 가득하다. 하다못해 지구온난화 문제조차 처리하지 못한다. 인간이 완전하다면 향후 100년 안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만 한다. 지구에 생존하고 있는 모든 인류가 완벽하다는 전제하에 이것은 가능하다.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처리하고 우리가 당장 길바닥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인간은 편의성을 따라간다. 그렇기에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우리가 쓰레기를 가지고 다니기에는 너무나도 불쾌하고 쓰레기통을 찾는 것 역시 귀찮으니까 길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청소하는 로봇을 만들자!” 라고 말이다. 우리가 조금만 더 행동하면 되는 문제에 막대한 자본과 에너지를 쏟아낸다. 이런 일과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면 인간은 비만인 것이 매우 당연하다고 여길 것이고 체중은 늘지만 키는 작아지게 될 것이다. 지능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인간의 특권이다. 근데 이 특권이 “지능적으로 먹고 덜 움직이는 것”으로 바뀌게 되는 순간 인류는 큰 파장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바로 고도비만으로 인한 수명이 단축된다. 각종 성인병으로 살아있는 동안에도 큰 고통을 느낄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짐승처럼 행동하게 되고 기술은 진보해도 인간 자체로써의 능력은 퇴화하게 된다. 


  많은 과학자들은 말한다. “우리는 인간의 편의성을 위해서 일하지만 그 편의성이 극에 달했을 때 인류는 멸망할 것이다.”라고 말이다. 위에서 말한 것에 태클을 걸 사람들은 그럼 지방흡입을 이용하면 될 것 아니냐 라고 말하겠지만 지방흡입을 한다고 해서 몸 자체가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인류는 게으르다. 그것을 모든 인류가 알기 때문에 더욱 부지런하게 움직여야만 한다. 인류는 아직도 불완전하다. 인류가 완전해지는 순간을 보는 것은 향후 5000년 후 쯤 될 것이다. 아니면 그 전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