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를게임같이
Rast Piano Hamony-18 본문
(쉬는 시간)(여자 화장실)
여학생1: 야 문설하 걔 완전 재수 없지 않냐?
여학생2: 그러니까, 남자애들은 계속 설하 비위 맞춰주고, 서진이는 왜 그런 애랑 사귀는지..
여학생3: 야 그냥 예쁘니깐 사귀었겠지.. 솔직히 설하 오기 전에 우리학교에서 가장 예뻤던 애가 고백했는데, 눈 깜빡 안하고 거절했잖아?
여학생1: 뭐야 그럼 서진이가 눈이 엄청 높다는 얘기야?
여학생3: 그렇지, 그리고 소문이지만 설하 걔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 되게 안 좋은 애였대..
여학생2: 근데 확실하지가 않잖아.. 그걸 어떻게 알아?
여학생3: 걔랑 같은 학교에서 전학 온 애가 있어.
(수업 종 울림)
여학생들: 야 종쳤다. 교실가자.
문설하: ....
(잠시 후) (교실)
나: 야 윤한아 설하 어디갔냐?
서윤한: 몰라 화장실 간 거 아니야?
나: 그런가.. 수업 종쳤는데..
(드르륵)
나: 아 설하야 어디 갔다왔어?
문설하: 으응.. 잠시 화장실..
나: ? 너 근데 얼굴이 왜 그래? 어디아파?
문설하: 아니야.. 나 잠깐 양호실 좀..
나: 어.. 그래..
선생님: 설하는 양호실 간다고 했으니까 나머지는 청소하고 집으로 가라, 오늘 단축수업이다.
나: (설하 오기 전까지 피아노나 치고 있어야 겠다..) (ㅋ톡: 설하야 나 음악실에 있을게 양호실에서 음악실로 와.)
문설하 (ㅋ톡: 알았어..)
나: 그럼 문자도 확인했고.. 피아노나 쳐볼까?
(따라라란 따다단)
내가 연주하는 동안 설하는 어느새 옆에 와서 구경하고 있었다. 기척을 느끼진 못했지만 그 외에 몇몇 여학생들도 구경하러 온 것 같다.
나: 후우.. 언제 이렇게 여러 명이 온거야?
문설하: 몰라, 이제 집에 가자!
여학생들: (짝짝짝) 와.. 서진이 피아노 잘친다.. 잘친다는 이야기는 들었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는데?
나: 아하하.. 고마워 이제 집에 가자.
문설하: 응..
여학생들: 잘가! 다음에 또 연주해줘!
나: 응 잘가, 설하야 몸은 괜찮아? 감기라도 걸린거야?
문설하: 그런거 아니야 그냥 빈혈인거 같아..
나: 으흠.. 설마 여자애들이 널 괴롭히는 건 아니지..?
문설하: 아니야..! 걔네들이 얼마나 나랑 친한데.. 집 다왔네 잘가!
나: 어.. 잘가.. (오늘 따라 설하가 급해 보이네.. 무슨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