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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특수한 학생들이 가는 학교? 본문
우리들이 공부를 잘해서 가는 고등하교, 과학고 혹은 특목고가 있다. 지금의 특목고는 그저 우수한 대학을 갈 수 있게 해주는 고등학교, 우수한 학교를 갈 수 있는 지름길로 잘 알려져 있다.
특목고는 특수목적 고등학교의 줄임말로 글자 그대로 인반 고등학교와는 달리 과학이나 외국어 같은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하교’다. 그러나 지금의 특목고는 그런 설립 목적의 의미 자체는 많이 퇴색되고, 오히려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학교, 혹은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필수 코스라는 인상을 더 많이 준다.
이 책의 작가는 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한 경험자로서 이야기 해주자면 뛰어난 친구들과 함께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지금의 특목고는 단순히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발판에 지나지 않는다. 특목고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3년의 시간 동안 훌륭한 선생님, 우수한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곳이다. 솔직히 요즘은 고등학교에 입학을 해서 어떤 친구를 만나냐에 따라서도 미래와 비전이 달라진다. 작가가 말하기를 서울대학교에 가보면 두 부류의 학생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특목고 출신 학생들과 중학교 때 특목고를 준비하다가 실패한 학생들, 어쨌든 한 번쯤 특목고를 바라보고 노력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는 말이다. 비록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특목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실력은 매우 크게 향상된다. 특목고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영어, 수학, 과학에서 다른 학생들보다 훨씬 앞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치열한 경쟁’이다. 많고 많은 라이벌들과 겨뤄보고 싸우고 살아남아서 남들이 우러러보는 대학교에 들어가는 것,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가 이때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이다. 이런 방식은 많은 인재들을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반대로 역효과를 조금 내기도 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생들이 아무리 대학입시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는다고 해도 ‘대입’이라는 목표는 너무도 멀고 막연하다. 그런 막연하고 장기적인 목표보다 피부에 와닿는 단기적이고도 구체적인 목표를 게우는 것이 현재의 자신을 최대한 자극 할 수 있다.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세우고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자신의 공부에 여러모로 보약이 된다는 말이다.
몇몇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나라 특유의 치열한 경쟁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성장하기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고, 교육환경 역시 많이 열악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동의를 하는 바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에게는 우수한 학생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되고, 어떻게 보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학부모님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교육이라는 것은 단순히 가르치는 것 뿐 만이 아니라, 스스로를 매일 매일 단련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자신의 노력만으로 최정상까지 올라간 사람은 정말 주위에서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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