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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스키피오) 명장, 그들은 이기는 싸움만 한다.-3 본문

나의 생각

(한니발,스키피오) 명장, 그들은 이기는 싸움만 한다.-3

MasterJo 2016. 6. 9. 16:55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는 그저 병사들의 목소리와 작전을 지휘하는 사령관, 그걸 또 듣고 행동으로 옮기는 행동대장들만이 있을 뿐이다. 양 군영의 사령관들이 내리는 지시에 움직이면서 차례차례 적들을 쓰러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 전쟁에서 이 두 사령관은 서로 호각을 다툴 정도로 강력했다.

 

한니발이 갑자기 카르타고로 돌아오자 스키피오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그는 이미 자신의 전술을 이미 다 꿰뚫어 보고 있었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의 부대는 분산되어 자신이 거느린 병력은 26천명에 불과했고, 그는 즉시 카르타고 시의 봉쇄를 풀고 내륙 평원으로 달아났다. 그곳은 카르타고의 곡창지대였다. 스키피오라는 소문난 전술가가 생각 없이 그쪽으로 이동했을리 없다. 그의 병사들은 모두 그를 믿고 그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한니발은 카르타고 시 근처에서 사우기를 원했지만 자신들의 부의 근원이 약탈당하는 것을 본 의원들과 상인들이 한니발에게 출동을 강력히 권했다.

 

게다가 나머지 로마군이 합류하기 전에 빨리 스키피오를 격파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다. 한니발은 로마군을 추격했고. 결국 양군은 카르타고 남서부에 있는 자마 평원에서 만났다. 어쩌면 스키피오는 이 모든 것을 설계해논 것이다. 한니발 주위에 있는 상인들은 자신들의 부의 근원이 사라지면 더 이상 살아갈 방법이 없기 때문에 협박을 해서라고 한니발을 내보낼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투가 벌어지기 전날 친로마파인 누미디아 족장 마시니사가 6천명의 보병과 기병 4천명을 데리고 스키피오의 로마군에 합류했다. 마시니사를 스페인에서 로마군의 포로가 였었는데, 스키피오는 그를 설득해서 로마의 동맹자로 만들었다. 덕분에 로마군은 처음으로 기병 전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싸움은 어떻게 보면 한니발에게는 6할의 이길 확률이 있었지만 이제는 5:5의 중심 비율이 갖춰지자 더 이상은 싸워봐야 아는 것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제는 양 진영 간에 중대한 결정거리가 생긴 것이다. 윷놀이에서 윷은 던져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듯이 양 사령관들은 부딪치는 방법을 결정했다.

 

손자병법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무리한 싸움을 무리해서 이기느니 퇴각을 결정하는 것이 이득이다.”라고 말이다. 무리한 싸움을 계속하다가는 결국 모든 것을 잃기 때문이고 살아 있어야만 훗날을 다시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리한 방법은 결국 병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그것은 결국 무엇을 하든지 망하는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고 한니발이 죽게 된다면 카르타고의 미래는 불 보듯 번하다. 로마의 대대적인 침략이 이어지면서 결국 로마의 식민지가 되어서 영영 독립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한니발은 그들의 역사 속에 용맹하게 싸우다가 전사한 장군으로 남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