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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6.25전쟁) 절대로 일어나야하지 말았어야하는 전쟁

MasterJo 2017. 3. 7. 18:57

오늘 우리들이 사는 이 세상에서 인간은 얼마나 더 잔인해질 수 있을까? 영화처럼 그런 미친 짓을 할 정도로 잔인한 전도라면 차라리 다행일까 싶다. 하지만 인간은 미쳐있을 때보다 제정신일 때가 가장 무섭다.

 

1950625일 새벽 4시 북에서 울린 포성은 전쟁의 개막을 알린 신호였다. 이후 31개월 동안 전개된 전쟁은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단기전으로 평가될 정도였다. 그만큼 전쟁이 불러일으킨 참화는 엄청났다. 거의 500만 명에 이르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1천 만의 이상가족이 생겨갔다.

 

그것 뿐 만 아니라 남과 북 공히 집단처형과 학살을 무차별적으로 자행함으로써 가장 추하고 더러운 전쟁이었다는 오명도 함께 뒤집어쓰게 되었다. 같은 민족의 소행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잔혹한 인명살상 행위가 아무런 죄의식 없이 저질러졌던 것이다. 얼마나 잔인한가? 누군가는 누군가가 죽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했고, 누군가는 죽어야만 했다. 이런 것은 더 이상 전쟁이 아닌 그저 단순한 학살에 불과했다. 미국 특파원 케이스 비치는 이를 두고 지금은 한국인으로 태어나서는 안 될 때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도 한국전쟁을 인간이 인간에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전쟁백화점이자 인간의 존엄성이 얼마나 무참하게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살아 있는 인권 박물관이자, 교과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쟁 이후에도 비극은 계속됐다. 분단 체제와 고착화로 남북 모두 정치, 경제, 문화, 사상과 양심, 인권 등 모든 측면에서 자유로운 발전의 길이 가로막혔다. 북의 실패한 사회주의, 남의 가혹한 반공주의 체제에 같혀 수십 년 동안 질식한 결과 근대시민국가로 거듭날 기회를 왜곡당했던 것이다. 이 전쟁이 남긴 교훈은 바로 이 모든 이유 때문에 오직 하나였다. 분단과 전쟁은 영원히 민족 현실에서 추방돼야 한다는 교훈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쏘고 죽이고 시체가 날아다니는 전쟁에서 더 이상 바랄 것이 무엇이 있을까? 바라는 것이 있었다면 그저 여기를 벗어나서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공사를 하던 사업을 하던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큰 바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6.25전쟁은 그 모든 것을 거대한 망치로 부순 것처럼 으깨버렸고, 결국에는 다시는 꿈꿀 수 없도록 잘게 조각냈다. 사람들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으며, 군인들은 싸워야 했고, 아이들은 그저 울고 있을 뿐이었다. 민족의 아픔을 지금 다시 되새기어보면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언제나 끊이질 않는다. 지금도 저 38선 너머에 있는 이름 모르는 우리의 또 다른 가족이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역사학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 전쟁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일어날 전쟁이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일어나야 하지 말아야하는 전쟁이었다.”라고 말이다. 그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가? 우리나라 사람 뿐만 아니라 un측의 파병된 군인들도 파다하게 많이 죽어나갔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여기서 자유롭게 살 수 있었으며, 그들이 생각날 때마다 묵념하자.

 

칼은 요리를 할 때 사용하면 가정용이고 상대를 공격하는데 사용하면 위협용이다, 총도 스포츠 경기에서 사용하면 그저 모두가 열광하는 스포츠이지만 그것을 공격하는데 사용하면 살인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