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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t Piano Hamony-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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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t Piano Hamony-5

MasterJo 2016. 10. 11. 10:32

(냠냠 쩝쩝)

: 야 근데 아까 과학선생님이 숙제 내주시지 않았냐? 그거 어디까지야?

서윤한: ? 난 모르는데?

김서련: 나도...

: 뭐어? ... 어쩔 수 없나.. 몸으로 떼우는 수밖에..

김서련: 아 치킨 먹는데 숙제얘기 하지마라.

: 알겠다. (쩝쩝)

(20분 후)

: 다 먹었다. 정리하자.

서윤한: ? 귀찮은데...

: 맞기 싫으면 움직여라.

서윤한: ...알겠어, 살려줘

김서련: 가위바위보 해서 몰아주기 하자~!

, 서윤한: , 가위 바위 보!

김서련: 어째서... 어째서어! 내가 걸린거야!

서윤한: 이야~ 이런 거 제안한 사람이 대부분 걸린다던데 진짜네~

김서련: 입 닫아라, 맞기 싫으면

서윤한: 왜 다들 나한테만 그러는데?

, 김서련: 왠지 네가 말하면 재수 없어,

서윤한: (상처)

우리들은 그렇게 정리하고 난 후, 1시간 정도 더 놀다가 헤어졌다.

: 딱히 할 것도 없는데, 피아노나 칠까?

악보를 펼친 뒤 나는 천천히 곡을 연주 했다. 왠지 모르게 이 순간만큼은 마음이 편안하다. 건반을 하나 씩 천천히 누르며 그 음을 느끼다 보면 금새 1시간..2시간 시간이 지나가고 만다. 시간이 야속하게 흘러가는 것이 매우 서럽고, 아쉽게 느껴지지만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으니 후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평소 같았으면 2시간만 치고 끝냈겠지만 손은 피아노 건반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지쳐서 잠들 때까지 연주는 계속 되었다.

(다음 날 아침)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 풍겨온다. ? 잠깐만 이 집에는 나 혼자 밖에 없는데? 눈을 떠보니 나는 침대에 있었다.

: 어떻게 된 일이지? 혹시 엄마 아빠가 돌아오신 걸까?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엄마는 요리를 하고 계셨고, 아버지는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 계셨다.

엄마: ? 일어났니? 밥먹고 학교가야지? 얼른 준비해

: .. 알겠어..

아빠: 어제 피아노 치다가 잠든거냐? 건반 위에서 잠들었던데?

:

아빠: 피아노 칠 때 헤드폰은 끼고 친거지?

: 당연한걸, 민원 들어오면 어쩌라구.

엄마: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빨리 밥먹고 가, 지각하겠어 ,

(시계를 보니 85분이었다.)

: 잘먹겠습니다. 근데 어떻게 온거야?

엄마 아빠: 당분간은 휴가야

: ... 벌써 휴가철이네..

(엄마아빠가 돌아온 것은 좋지만 워낙에 놀라가는 걸 좋아하셔서 휴가 내내 피곤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