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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건강,철학) 소크라테스의 변명-3 파이돈

MasterJo 2016. 7. 12. 16:34

소크라테스는 몸이 아주 건강했고, 그는 한 겨울에도 반팔티와 반바지만 입고 지낼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죽을 때 독약을 마셨는데, 독약을 마시고도 몇 시간이나 있다가 죽었다. 그의 건강함이 잠시 동안 이별할 시간을 만든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얼굴이 매우 못생겼고, 당시 소크라테스처럼 생각한다.’라는 말은 극찬으로 취급했고, 반면 소크라테스처럼 생겼다.’라는 말은 최고의 욕이었을 정도였다. 그는 전쟁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당시 각 가문의 돈에 맞게 중산층은 중장갑을 착용했고 고산층은 말에 갑옷을 입히고 싸웠으며 저산층은 맨몸으로 주로 돌을 던지는 역할을 맡았다. 소크라테스는 중산층에 속했다. 그는 전쟁이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에도 사람들과 이야기 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듣고 바로 달려온 사람이 한 명 더 있는데 그 이름은 에케크라테스였다. 그는 플리우스에서 파이돈을 찾았고, 파이돈에게 물었다. “파이돈, 소크라테스가 독약을 마시던 날 당신은 감옥에서 그와 함께 있었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그때의 일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었습니까?” “네 함께 있었습니다. 에케크라테스.” 파이돈이 대답했다. 에케크라테스는 간절한 목소리로 그렇다면 그의 임종에 대해서 들려주십시오. 그는 마지막 순간에 무슨 말을 했습니까? 우리는 그가 독약을 마시고 죽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더 자세한 것은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지금은 플리우스 사람으로 아테네에 가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고, 또한 아테네에서 이곳으로 오는 나그네도 오랫동안 끊어져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가 재판을 받은 얘기도 들었는지를 물었다. “들었습니다. 어던 사람이 재판에 관해서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판결을 받은 다음 왜 곧 처형되지 않고 오래 있다가 쳐형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까닭은 무엇이었습니까?” 파이돈은 에케크라테스의 궁금증을 풀어주려고 다시 말했다. “에케크라테스, 우연한 일이었지요. 아테네 사람들이 델로스 섬으로 보내는 배가 우연히 그가 판결을 받기 전날에 그 선미를 장식했던 것입니다.” 에케크라테스의 궁금증이 모두 풀렸다. 위대한 철학자였던 소크라테스가 죽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직 그의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기에 그의 영혼 만큼은 아직 살아있음을 에케크라테스는 알 수 있었다.

 

소크라테스가 죽을 때 곁에 있었던 한 사람이 말했다. “그의 몸은 죽었지만 그의 영혼은 언제나 무리와 함께 한다, 그러니 울음을 멈추자.”라고 말이다. 그 사람들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죄가 없었다는 것을 말이다.

 

소크라테스가 70세가 넘은 나이를 먹었는데도 활동이 가능했던 것은 그가 매우 건강했기 때문이다. 그는 늙었어도 언제나 자신의 20대처럼 생각했고, 그런 생각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늙으면 자기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사라진다. 그렇지만 소크라테스는 언제나 일어섰고 사람들 앞에서 연설했다. 그를 고발한 사람들은 모두 처음에는 그를 존경하는 사람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