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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미움받을 용기-2 본문
자신이 행복하다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 사람이 평생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 몇몇 사람들은 ‘그럴 수 없다’에 표를 던질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 수 있다.’에 표를 던질 것이다. 그 이유는 아직 이 세상은 행복한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청년은 철학자와 대화를 하던 중 가장 의문이던 ‘세계는 단순하다.’라는 말에 궁금증을 제시했다. 그러자 철학자는 “그것은 세계가 복잡한 것이 아니라.’ 자네‘가 세계를 복잡하게 보고 있기 때문일세.“라고 말이다.” 언뜻 보면 맞는 말이다. 청년은 이 말을 듣고는 철학자에게 까지 찾아와서 따지는 것을 보면 그 청년은 살아온 동안 불행했던 일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것도 심각하게 말이다.
청년은 철학자의 말을 듣고는 동요했다. “제가요..?”라고 말이다. 철학자는 말했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객관적인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네. 자네가 보는 세계와 내가 보는 세계는 달라.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세계일테지.”라고 말이다. 청년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무슨 뜻입니까? 선생님도 저도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서 같은 것을 보고 있지 않습니까?” 철학자는 아주 간단한 이치를 깨닫게 해주려고 말했다. “그런가? 자네, 나이가 어려보이는데 우물물을 마셔본 적이 있나?” “우물물이요? 아, 아주 오래전이긴 하지만 시골에 있는 할머니 댁에서 우물물을 끌어다 써서 마셔본 적이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에 할머니 댁에서 마시는 차가운 우물물은 참 꿀맛이었죠”라고 말이다. 철학자는 그 이야기를 듣고는 말했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우물물의 온도는 1년 내내 18도를 유지한다네. 이것은 누가 측정하든지 간에 똑같은 객관적인 수치지. 하지만 여름에 마시는 우물물은 차갑게 느껴지고, 겨울에 마시는 우물물은 따뜻하게 느껴진다네. 온도계는 늘 18도를 유지하지만 여름과 겨울에 느끼는 정도가 다른 것이지.”라고 말이다. 청년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착각하게 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물었으나 철학자는 그것은 착각이 아니라 사실이다. 라고 말했다. 도저히 반박할 수 없는 논리였다. 너무나도 기가 찬 청년은 가만히 있었다. 그의 논리에 한 방 먹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생은 보기에는 매우 단순하나 단순하게 생활하는 것은 너무나도 힘들다.”라고 말이다. 다이아몬드도 단순하게만 본다면 그저 빛나는 투명한 돌덩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것이 발견하기 힘든 것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매우 귀중한 보석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매우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하루를 벌어서 하루를 먹고사는 사람도 있고, 자칫 실수를 했다가는 바로 길거리네 나앉게 된 상황에 처한 사람도 있다. 어쩌면 지금 우리들 시점으로 “세상은 매우 단순하다”라는 저 철학자의 이야기는 그저 헛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저 말에는 아주 많은 뜻과 깨달음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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