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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태도의 차이-7

MasterJo 2016. 9. 1. 15:57

우리들은 때로는 역주행을 하기도 한다. 부모님을 말씀을 듣지 않는다거나, 혹은 무단횡단을 한다거나 말이다. 어떻게 보면 좋지 않은 것 같지만 이런 역주행으로 성공하고 지금까지의 일류기업을 만든 사람이 있다.

 

짐 데이비스의 꿈은 원래 의사였다. 학교 안이 갑갑해 의가의 길을 접고 의료기기 업체로 흘러들어왔다. 발 길이뿐 아니라 발 폭에 다른 사이즈가 있을 만큼 인체 특성을 고려한 운동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그는 뉴발란스가 마음에 들었다. 신발 깔창에서 시작해 디테일한 기술력을 축적해온 업체라는 점도 좋았다. 데이비스는 자신의 직관을 믿기로 결심했다.

 

40년 후인 2011년 겨울,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회색의 뉴발란스 993 모델을 신고 있었다. 이미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언제나처럼 1시간 가량을 뛰고 온 뒤였다. 170센치가 약간 넘는 키에 단단한 체구로, 기업인이라기보다 마라톤 코치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회의실에 들어오는 그에게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날카로운 눈빛이었다. 40년 전 뉴발란스라는 미래의 대어를 낚았으리라. 보스턴의 작은 제조업체였던 뉴발란스는 현제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팔리는 세계 3위의 운동화 브랜드로 성장했다.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세계 10위 안에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 까지는 가능하겠지만 세계 5위안에 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 요즘 언어로 흔히들 말하는 헬게이트(Hell gate), 그 자체였다. 그동안의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우기를 넘겼고,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을지 알 수가 없다. 인터부가 시작됐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인터뷰 기자는 뉴발란스의 성장에 대해서 눈부신 성장이군요, 비결이 뭔가요?”라고 말햇다. 그러자 짐 데이비스는 이렇게 얘기해보죠 1972년 뉴발란스에서 운동화를 만들던 직원 6명 중 2명이 여전히 근무 중이에요 3분의 1이 남아 있는 셍이죠, 그 직원들은 뉴발란스의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최상의 신발을 만드는 것이 우리 본분임을 일깨워주는 상징이지요 우리는 미국에서 팔리는 신발의 4분의 1을 여전히 미국 안에서 만들고 있어요, 또 하나, 우리는 경쟁사들처럼 슈퍼스타들을 광고에 내세우지 않아요.” “어지보면 역행이네요.” 기자의 답변이었다. “다른 이들과 조금 다른 방향을 선택한 것일 뿐, 결과는 나쁘지 않아요.” 뉴발란스의 성공 비결은 역주행데이비스의 고집에서 나온 것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한다. “바람은 언제나 방향이 바뀐다. 만약 당신이 신이라고 가정한다면 어떤 방향을 선택해서 바람을 흘려보내겠는가?”라고 말이다. 잠시 예를 들어서 말해보자면 데이비스는 자신의 고집대로 바람을 흘려보냈을 뿐이고 그것이 마을에 곡식이 가득하도록 풍년을 만들어준 것이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자신이 모두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면 사업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라고 말이다. 모두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그만한 자신감이 있다는 소린데, 데이비스는 자신의 고집을 억만 달러의 가치로 모두 앞에 보여줬다. 사업에 역주행이란 없다 단지 다른 사람들이 꿈꾸고 해온 사업과는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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